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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하루 1000억 돌파/ 작년 1분기보다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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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하루 1000억 돌파/ 작년 1분기보다 27% 증가

입력
2007.04.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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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하루에 발급되는 현금영수증 액수가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현금영수증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0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09억원에 비해 26.9% 증가했다. 월별로는 올해 1월의 하루 평균 발급액이 9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데 이어, 2월(1,083억원)과 3월(1,088억원)에는 각각 26.5%, 32.4%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간이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1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3.2%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금영수증 제도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월부터는 발급거부 가맹점에 대한 가산세 부과와 신고자 포상금제가 도입되는 만큼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30조7,000억원으로 도입 첫해인 2005년의 18조6,000억원에서 65%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214조8,000억원으로 12.8% 증가했고 직불ㆍ체크카드는 13조4,000억원 어치가 사용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이용액과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모두 258조9,000억원으로 전체 민간소비 지출액 453조9,000억원의 57%를 차지했다. 2005년 51.1%에서 5.9%포인트 상승,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소득원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처음 도입됐던 1999년의 경우 전체 민간소비 가운데 카드 사용비율은 15.5%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25.5%로 상승했다. 이후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이 차례로 공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 비율이 급속히 증가해 2005년 51.1%로 처음 50%선을 넘어섰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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