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균(43) 서울대 의대 교수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의존연구소(NIDA)가 수여하는 2007 국제 저명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NIH는 2000년부터 매년 약물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 과학자 1~4명에게 이 상을 주며 국내 과학자로는 첫 수상이다.
류 교수는 뇌 영상을 통해 필로폰(히로뽕) 중독의 원인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 교수는 필로폰 중독 환자의 경우 전두엽 회백질 부위가 손상되거나 세포량이 줄어든 것을 발견했고, 필로폰을 끊은 지 6개월이 지나면 뇌 손상이 눈에 띄게 회복된다는 점을 밝혔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전두엽 손상 정도가 심했다.
류 교수는 1만3,000달러의 방문협력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하버드 의대 뇌영상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