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받던 필링을 집에서 간편하게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피부 건강과 활력을 지키는 '각질 관리' 화장품이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나 받을 수 있던 필링을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든 '홈필링' 화장품은 시간과 비용 대비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
아무래도 유명 피부과 이름을 걸고 의사들이 만들어 파는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눈에 띈다. 차앤박 'CNP필링시스템'(15만5,000원)은 CJ홈쇼핑에서 월 2~3회 방송을 탈 때마다 거의 매진을 기록하는 대박 상품. 고운세상 '홈필링 키트'(12만9,000원)도 나와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15만원선)도 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헤라 퍼펙트 필링 키트'(15만원선)는 필링에 걸리는 시간을 다른 제품의 절반인 10분 전후로 단축한 게 특징이다. 랑콤에서 내놓은 4단계의 '르쑤르파스 필 키트'(20만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홈필링은 피부과 필링 시술에서 많이 사용되는 글리콜릭산 성분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필링-중화-진정' 등 3,4단계 과정을 15~20분이면 끝낼 수 있다.
단 주 1,2회씩 4~8주 가량 끈기 있게 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홈필링은 전문가 도움 없이 이뤄지므로 만약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필링 성분의 농도를 낮췄기 때문에 피부과보다는 각질 제거 효과가 약간 더디다"고 말한다. 주 2회를 초과해 사용하면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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