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5년 안에 주가 3000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13개 증권사 지점장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의 증시 활황과 높은 주가지수는 정부가 정책을 잘해서가 아니라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 여러분의 노고와 시장의 힘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주가 3000 시대 추진 방안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국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을 통과시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 추진으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올 수 있도록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보 리스크 경감 △주식시장 국제화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적립식 펀드 환매에 대비한 증시 안정성 제고 등을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주가 3000' 공약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747 비전'(10년 안에 7% 경제성장, 4만 달러 국민소득, 세계 7대 경제강국 달성)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즉석에서 가입 금액 월 20만원의 대우증권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중도파 의원 1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여론조사 반영 방식과 관련한 당내의 경선 룰 논란과 관련, “지난 번에 합의가 된 것을 존중해서 빨리 마무리해야지 당이 왜 흔들리느냐”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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