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아시아 무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성남은 11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원정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김동현과 모따가 잇달아 골을 터트려 간신히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1승1무1패로 산동 루넝(중국)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러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없게 됐다. 성남은 오는 25일 애들레이드, 5월23일 산둥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산둥이 애들레이드에 잡히기를 기대해야 한다.
지난 해 FA컵을 품에 안은 전남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홈에서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전남은 강민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1-3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1승1무1패를 기록, 1위 가와사키에 승점 3점차로 뒤지며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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