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어느 종목이나 다 마찬가지인가. 바둑 리그에서도 팀 성적에 따라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 바둑 리그'에 출전할 8개 팀 감독이 9일 확정됐는데 지난해 챔피언 KIXX(감독 백성호), 월드메르디앙(장수영), 한게임(정수현), 제일화재(이홍렬) 등 상위 4개 팀 감독은 모두 유임된 반면 하위권에 처졌던 신성건설과 영남일보는 감독이 바뀌었다.
신성건설은 지난해 플레잉코치 역할을 했던 양재호를 감독으로 승격시켰고 영남일보는 '충암 사단의 큰 형님' 최규병을 새로 영입했다. 올해 처음 바둑리그에 참여한 대방 노블랜드는 윤기현, 울산 디아채는 김영환을 각각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편 본선 시드를 배정받은 랭킹 28위 이내 강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사들이 벌인 예선전에서 김수장(9단) 나종훈(6단) 등 노장 기사가 오랜만에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여자 기사 중에서는 조혜연(7단)이 예선을 통과했다.
또 올해 명인전 본선 멤버로 활약 중인 배준희(초단)와 프로 데뷔 한 달 만에 12승1패(승률 92.3%)를 기록, 승률 1위로 올라선 한상훈(초단) 등 새내기들이 선배들을 제치고 큰 무대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 본선 멤버였던 이정우(6단)와 서건우(3단)도 기사회생, 계속 본선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윤현석 이성재(8단) 박승철 박지훈(5단) 손근기(3단)가 새로 바둑 리그에 합류했다. 바둑 리그 출전 8개 팀은 오는 12일 대표자 회의를 열어 팀별 연고지를 확정하고 드래프트 방식으로 각 팀 당 6명씩 선수를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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