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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FTA 기획단장 "미국 소갈비도 수입 검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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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FTA 기획단장 "미국 소갈비도 수입 검토대상"

입력
2007.04.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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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은 9일 미국산 쇠고기 검역 완화 문제에 대해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확정하면 갈비까지 수입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KBS CBS 등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OIE 기준으로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에 대해서는) 특정위험물질(SRM)을 빼고는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금지 되기 전 한 해 동안 전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1조원 가량)의 68%(2003년 기준)를 차지했던 LA갈비가 다시 한국 시장에 상륙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LA갈비의 수출 재개는 미국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 단장은 그러나 한국이 OIE 기준과 별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원칙론’도 덧붙였다. 그는 “OIE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정할 수는 있다”며 “OIE 등급 결정 뒤에도 국내 자체적인 위험평가절차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한미 FTA 협정문 공개 일정에 대해 “6∼8주간 미국과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인 뒤 협정문 500쪽과 부속서 등 첨부물까지 포함한 2,000쪽을 국문, 영문으로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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