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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아리는] 클럽베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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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아리는] 클럽베스파

입력
2007.04.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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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헵번 스쿠터' 타고 남산 질주

베스파클럽(대표 양흥국ㆍhttp://cafe.naver.com/clubvespa)은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오드리 헵번이 거리를 누빌 때 탄 스쿠터 베스파를 소유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봄의 미풍을 맞으며 베스파 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회원들은 베스파를 단순 기계가 아닌 회원 서로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여긴다.

동호회 회원만 현재 6,206명. 처음에는 베스파 라이더가 대부분 30대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였지만 지금은 20대, 대학생, 여성들까지 다양해졌다.

클럽베스파 회원들은 스쿠터 중 베스파에 매료된 이유 중 하나로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을 꼽았다. 베스파는 동그란 라이트와 사이드 미러, 네모꼴 프레임 등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60년간 유지하고 있다. 베스파 스쿠터는 300만∼600만원으로 보통 스쿠터에 비해 1.5∼2배 비싸지만 깜찍한 디자인, 오래된 전통으로 인해 전세계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표 양흥국씨는 “지난 1월부터 도로에서 베스파를 탄 사람과 마주치면 인사하는 캠페인를 벌이고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매주 남산 금요 모임을 통해 회원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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