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과열로 접수 중단 사태를 빚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코오롱 더프라우' 오피스텔이 재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855대 1이라는 역대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코오롱건설에 따르면 5일 끝난 인터넷 및 농협창구 청약 접수 결과 123실 분양에 총 59만7,192건이 몰려 평균 4,8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7실을 모집하는 1군(10~20평형대)에는 25만7,076건이 접수돼 무려 9,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평형대에 청약이 몰린 것은 청약 증거금이 500만원에 불과해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20~30대 직장인이 대거 청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장 청약을 받은 농협중앙회는 청약 증거금으로만 5조2,900억원을 입금돼 낙첨자에 대한 청약 증거금 환불일(13일)까지 약 1주일간 수십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오피스텔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건설교통부는 차익을 노린 불법전매나 '떴다방' 영업 등 거래 안정성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합동단속반을 투입하고 자금 추적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건교부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 "(더프라우 오피스텔은) 실제 가치보다 부풀어져 있어 투기할 가지도 없다"며 "주거용으로 이용되면서 주택에 포함되지 않은 오피스텔에 대해 여러가지(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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