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해 재계 톱10에 처음 진입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7일 창립 61주년을 맞아 '매출 20조원, 순익 1조원' 비전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6일 "올해는 매출 21조35억원, 당기 순이익 1조951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조원, 당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연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임직원들 사이에는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로 높아진 그룹의 위상 덕분에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있다"며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았을 때만 해도 그룹이 여러 문제로 갈림길에 섰는데, 불과 1년 만에 회사가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하반기에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 다시 한번 재계를 놀라게 할 구상을 갖고 있다. 또 광화문 그룹 사옥 앞에 제2사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다른 그룹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고, 오로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신념 아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규모에서 재계 순위 10위권 밖을 맴돌았으나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 올해 재계 8위(18조9,000억원)로 뛰어올랐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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