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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DA 北자금 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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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DA 北자금 해법 찾았다"

입력
2007.04.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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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전달지연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8일부터 도쿄, 서울,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DA 자금 문제와 관련, “지난 10여일간의 토론을 통해 BDA 자금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의 한ㆍ중ㆍ일 방문은 BDA 북한자금 문제 해결방안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관련국들과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북한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스케줄이 잡힌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은 BDA 북한 관련자금 2,500만 달러를 해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BDA 북한 자금이 홍콩은행을 통해 북측에 전달되느냐’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문제는 마카오와 중국, 북한당국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중국, 북한과 BDA 자금 송금문제를 협의해온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은 이날 귀국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측은 한국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 대표단의 귀국은 좋은 뉴스도 나쁜 뉴스도 아니다”며 “BDA 관련국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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