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CKD한국은 3일 경기도 시흥에 '약액밸브' 생산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CKD한국은 월 2,000개 정도의 약액밸브를 생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약액밸브는 반도체 부품 제조장치에 쓰이는 황산, 질산 등 약품을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CKD한국은 그 동안 일본에서 약액밸브를 생산, 국내 업체들에 공급해왔는데 이번 공장설립으로 반도체 회사들의 납품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KD한국은 시흥 공장에 일본 기술인력을 직접 파견할 예정이며, 생산제품의 품질은 일본 본사와 같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CKD 한국의 이토오 긴야 사장은 "그 동안 일본에 있는 기술진들이 한국을 오가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는데 시흥 공장 완공으로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됐다"며 "한국 기업에 맞는 '맞춤형 제품' 생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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