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내 옛 공군사관학교 건물이 50년 만에 철거된다. 이 곳은 11월 말까지 에어파크, 보라매광장, 환경체험장 등 생태ㆍ레저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 재조성 사업을 위해 옛 공군사관학교 부지 내 위치한 건물 9개 동(1만2,341㎡)을 5일부터 철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당시 강당과 교실로 사용된 현 청소년독서실과 청소년수련원 2동은 제외하고, 강당(현 연수동), 교수부 2동(현 자원봉사센터ㆍ사무동), 학과실 2동(현 남녀 독서실), 학교본부(현 관리사무소) 등을 모두 철거키로 했다. 공원 내에 들어섰던 공군사관학교는 1958년 12월 준공돼 1985년까지 27년간 운영되다 86년 현재 충북 청원군으로 옮겨갔다.
이 부지에는 전투기, 수송기 등 8대가 들어서는 에어파크(4,500㎡), 보라매광장(8,000㎡) 및 생태연못 등의 환경체험장이 조성된다.
서울시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보라매공원 제3단계 재조성사업이 모두 끝나면 내년부터는 지난해 방문객(460만 명)의 2배가 넘는 약 1,000만명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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