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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에 안전하게 목돈 굴리려면

입력
2007.04.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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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정도 단기로 자금을 모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홍씨의 경우처럼 6개월 뒤 아파트 잔금을 지불해야 될 경우 지급시한에 쫓길 우려 때문에 언제든 찾아 쓰기 쉽도록 보통예금 통장에 자금을 놓아두기 쉽다. 하지만, 보통 예금 통장 이자는 고작해야 0.1~0.2%다.

6개월이란 단기간에도 충분한 이자를 뽑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가장 금리가 좋은 곳은 저축은행의 6개월짜리 특판예금이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연 6%에 이르는 1년짜리 특판정기예금을 내는데 이어 5%대의 6개월짜리 예금상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5%대면 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와 맞먹는 것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영업점포 수가 은행보다 훨씬 적어 직접 찾아 다니기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보호가 되긴 하나, 혹시 잘못될 경우 6개월 이상 자금이 묶일 수 있다.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하려면 먼저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이 불편하다면, 은행권의 양도성예금(CD) 연동 정기예금을 찾아볼 만하다. 3개월단위로 금리가 변하는 CD 금리에 연동된 예금으로 최근 CD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단기로 운용하기 적당하다. 우리은행이 최근 내놓은 CD 연동 상품인 ‘오렌지 정기예금’은 6개월짜리 금리가 연 4.84%로, 4% 안팎인 같은 6개월짜리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다.

적금의 경우도 6개월 기간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에도 5% 안팎의 6개월 적금상품이 있으나 취급하지 않는 곳도 많다. 은행권은 4% 안팎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인터넷으로 예ㆍ적금에 가입할 경우 0.1~0.2%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자금운용 기간이 3개월 정도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3개월 짜리 정기예금과 적금은 없다.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는 하루를 맡겨도 이자가 4% 초반대를 얻을 수 있으므로 3개월 정도로 운용할 경우에는 CMA가 적격이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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