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리, 그랜드슬램 '일장춘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리, 그랜드슬램 '일장춘몽'

입력
2007.04.03 01:05
0 0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눈앞에 뒀던 박세리(30ㆍCJ)가 미션힐스골프장과의 악연을 떨치지 못했다.

박세리 아버지 박준철씨는 “컨디션만 봐서는 한 순간에 무너질 상황이 아니었는데 마치 운명의 장난 같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박세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6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자신의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꿈꿔왔던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 달성을 다시 미뤄야 했다.

프로 2년차 모건 프레셀(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역전 우승, 통산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프레셀은 18세10개월9일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시현(23)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세리는 막판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4언더파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4번홀까지 1타를 더 줄여 2위 그룹과 3타차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 버디를 잡아낸 페테르손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10번홀(파4) 보기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박세리는 1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였지만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5∼18번홀에서 4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14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리던 페테르손도 15~17번홀 3개홀에서 4타를 잃어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브리태니 린시컴(미국) 등과 1타차 2위에 그쳤다.

이지영(22ㆍ하이마트)과 이정연(28)은 나란히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공동 15위(3오버파 291타)에 올라 국내 1인자 자존심을 세웠다.

미라지=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