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낮은 의약품 건보적용서 퇴출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가격에 비해 약효가 높은 의약품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의약품은 보험 적용에서 퇴출시키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1일 “하반기부터 고지혈증 치료제와 편두통 치료제의 295개의 품목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49개 효능군 별로 1만6,529개 의약품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이 달 중 국내외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평가 기준과 절차 등을 설명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격에 비해 효능이 우수한 약만 보험을 적용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이 시행되면 새로 보험 적용이 되는 품목뿐 아니라 이미 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품목들의 가격에 대폭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의 약제비 부담 감소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