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확실하다고 여기는 분야는 사교육인 듯하다. 아무리 생활에 쪼들리는 부모라도, 자식의 과외비 마련을 위해서라면 빚을 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맹모삼천지교’가 아니라 ‘맹모삼천만원지교’라는 자조 섞인 얘기까지 나돈다. 한국사회에서 돈을 쏟아 붓지 않고 교육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EBS가 2~6일 밤 10시 50분, 사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는 5부작 생방송 특집 <대한민국은 사교육과 전쟁 중> 을 방송한다. 학부모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한국 사교육의 실태를 짚어보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사교육의 대안을 찾아 본다. 대한민국은>
1부 ‘대한민국 학부모로 살기’ 편에서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집중 조명한다. 또 여론조사를 통해 사교육비 실태를 살펴보고, 조기영어교육과 특목고ㆍ명문대 입시 등 여러 유형의 사교육 현장을 파헤친다. 2부 ‘쟁점! 입시 트라이앵글’은 사교육이 각광받게 짜여진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한다. 3, 4부에서는 사교육 없이 진학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공부가 쉬운’ 사람들의 비법을 전수한다.
마지막 날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관계자들과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이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정부의 삼불(三不)정책과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사교육 대책’ 등이 도마 위에 오른다. 학부모들의 허심탄회한 경험담과 각계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망국병이 돼 버린 사교육의 해결 방안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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