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이성산성(二聖山城)의 복원이 추진된다.
하남시는 지난해 3월 착수한 이성산성(조감도) 종합정비계획에 관한 용역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391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종합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2012년까지 건물지와 유적 추정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추가 발굴조사를 벌이고 사유지 매입, 진입로 개설,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복원사업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17년까지 문화재 복원과 박물관 건립,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유적을 활용한 문화ㆍ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마지막 3단계로 2022년까지 박물관 전시관 기능을 확대해 특별전을 개최하고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주변지역을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산성 정비ㆍ복원 때 훼손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학술적인 복원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부분 복원하거나 현상유지하면서 탐방객 편의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풍납토성 5㎞ 남쪽에 있는 이성산성은 1986년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현재 통일신라가 쌓은 성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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