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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5호골… 팍(Park) 넣으면 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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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5호골… 팍(Park) 넣으면 팀 이긴다

입력
2007.04.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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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의 득점 감각에 물이 올랐다.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지성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06~07 EPL 정규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2-1로 앞선 후반 38분 아크 정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날린 프리킥 슈팅을 골키퍼 프리델이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블랙번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 17일 볼턴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데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5호골.

이어 3-1로 앞선 후반 4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쐐기골을 이끌어내며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EPL 7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25승3무3패(승점 78)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지성에게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비는 더 이상 따라 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2개월 여를 쉬는 바람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5골을 터트리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에 그친 박지성의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문전 쇄도의 결과다. 박지성은 최근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적극적으로 파고 들어 직접 득점을 노리고 있다. 리그 5호골과 4호골이 모두 상대 문전에서 흘러 나오는 볼을 슈팅으로 연결한 것. 지난 시즌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이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귀국했을 때 “긱스와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파고들어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웨인 루니의 부진과 루이 사아의 부상으로 약화된 화력을 보강하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 등 2선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문전 쇄도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도우미’에서 ‘해결사’로 박지성의 주임무가 바뀐 것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슈팅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득점 레이스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원인의 하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했지만 유효 슈팅은 1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시즌은 14경기에서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높아진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맨유를 추격하고 있는 첼시는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승점차 6점을 유지했다. 이동국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고 미들즈브러는 0-2로 졌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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