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평가등급에 따라 과징금 감경률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이 더욱 확산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정거래법 분야 뿐 아니라 가맹사업법과 표시ㆍ광고법 분야에서도 과징금 감경제도가 적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소비자주권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 스스로 공정한 경쟁을 체질화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지혜로운 소비자들은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고 반칙을 일삼는 기업을 가려내는 혜안을 갖고 있으므로 관중이 반칙을 일삼는 선수들을 외면하듯 소비자들은 공정경쟁을 해치는 기업을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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