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계열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가결됐다. 다음주 초까지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의 동의를 확보하면 팬택 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팬택 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채권은행자율협의회에서 10개 채권은행 중 지방은행 1곳을 제외한 9개 은행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 75% 이상의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산은은 팬택 계열에 4,500억원 상당의 출자전환과 1,2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2011년까지 채권 행사를 유예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산은 관계자는 "협의회 구성원인 1금융권의 경우 75% 이상만 동의하면 의무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이행해야 하지만, 비협약채권자인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에 대해서는 이행을 강제할 수 없다"며 "1개 회사라도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이탈자가 늘어나 워크아웃 개시가 힘든 만큼 늦어도 다음주 초ㆍ중순까지 100% 동의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