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준 사건' 이명박 검증 새 불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준 사건' 이명박 검증 새 불씨?

입력
2007.03.29 23:37
0 0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연루설이 나오고 있는 옵셔널벤처코리아 횡령 사건을 박근혜 전 대표측이 제2의 후보검증 소재로 쓰려 한다는 정황이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6일 법무부에 이 회사 전 대표 김경준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경과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2000년 이 회사를 운영하다 회사 돈 380여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주했다. 소액주주들은 김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2004년 1월 미국측에 김씨의 송환을 요구했다. 이후 미 검찰은 김씨를 체포해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이 전 시장은 김씨의 횡령이 이뤄지기 이전인 2000년 김씨와 공동으로 LK이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김씨는 옵셔널벤처코리아로 옮겼고, 이 전 시장은 이 회사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고, 횡령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도 재판에서 비슷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친 박 성향인 주 의원이 자료제출을 요청한 것이다. 주 의원은 “여권이 김씨의 송환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검찰과 정치권 간 조율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환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 의원은 후보검증 재료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 사건은 이 전 시장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서울지검에 30억원의 피해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김씨가 빨리 귀국해 사건이 해결돼야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