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29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전신 현대건설을 포함해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신한은행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반면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삼성생명은 지난해 여름리그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우승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4월2일)을 기념해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욕심이다. 올해로 창사 50주년, 농구단 창단 30주년을 맞는 삼성생명도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신한은행의 박빙우세가 점쳐진다. 신한은행은 전주원 선수진 진미정 정선민 맥 윌리암스 베스트 5에 하은주 최윤아 등 ‘주전급 백업’까지 보유하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두 판으로 끝낸 만큼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목표는 오로지 챔프전 우승이다. 작전 면에서 정규시즌 때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재적소에 작전타임을 부르는 등 상대의 흐름을 끊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 이종애 로렌 잭슨 등 베테랑들의 노련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 ‘토종 삼총사’는 5번이나 우승을 합작한 ‘역전의 명수’들. 다만 변연하와 이미선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데다 4강 PO에서 3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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