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창규 총괄사장 "2분기 낸드플래시 경기 살아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창규 총괄사장 "2분기 낸드플래시 경기 살아날 것"

입력
2007.03.27 23:38
0 0

“최근 뮤직폰의 인기를 감안할 때, 2분기엔 (낸드플래시) 반도체 경기가 호전될 것입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27일 대만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비디오 기능을 내장한 MP3 등 새로운 응용 시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메모리카드 용량도 1기가에서 2기가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휴대폰과 MP3같은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황 사장은 “실제로 낸드 플래시의 현물가격은 아직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D램 반도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윈도우XP 출시 초창기때와 같은 폭발적 수요는 일어나지 않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수요는 되살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와 2분기 실적에 대해 황 사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곤란하지만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D램은 윈도우 비스타 효과가 다소 늦게 찾아올 것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선보인 3세대 융ㆍ복합 메모리인 ‘플렉스 원낸드’에 대해 황 사장은 “생산 인프라는 물론 두께가 줄어들고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던 제품이 하나로 합쳐지는 만큼 기능도 우월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보다 용량을 늘려야 할 뿐 아니라 복합적 기능들도 좀 더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플렉스 원낸드 제품의 보완필요성을 지적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반도체 총괄부문의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사장은 “모바일 시대에 토털솔루션을 지향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은 융ㆍ복합 반도체를 통해 보다 고객 친화적인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기술개발을 주도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최근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언급과 관련,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고 적어도 반도체 분야에서만큼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냉철하게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반도체는 지금보다 기술발전 속도를 더 가속화해야 될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이페이=허재경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