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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어교육 전문방송 내달 6일 개국/ "영어랑 친해져 세계와 소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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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어교육 전문방송 내달 6일 개국/ "영어랑 친해져 세계와 소통해봐요"

입력
2007.03.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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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영어교육 전문방송인 ‘EBS 잉글리쉬’가 다음달 6일 첫 선을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90억여원을 들여 개국하는 ‘EBS 잉글리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만 방송한다.

위성 채널인 스카이라이프 704번을 통해 방송되며, 이르면 6월부터는 케이블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 가입 가구는 각각 200만, 1,400만 가구다. 공중파 시청은 불가능하다.

●모든 연령대 영어공부 가능

‘EBS 잉글리쉬’ 프로그램의 특징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편성됐다는 점이다. 취학전 유아에게는 엔터테인먼트형, 애니메이션형, 게임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도입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가량 ‘써니 타운 ABC’(월ㆍ화요일 오전 8시~8시20분)는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를 철자가 아닌 소리와의 관계를 통해 익히도록 했다. 정확한 발음과 입 모양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자주 등장한다.

초ㆍ중ㆍ고생은 수준별로 영어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골라 보면 된다. 월요일은 교과 위주로, 화요일은 요리 뮤지컬 역사 사회 수학 등 여러 영역을 통해 전날 배운 내용을 심화ㆍ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나라 간 분쟁 등 글로벌 이슈를 놓고 영어로 토론하는 ‘디베이트 서바이벌’(토 요일 오전 9시~9시30분)은 영어와 시사문제에 관심있는 고교생들이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이다.

교사 및 학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교사들은 ‘티처스 가이드’(월요일 오후 10시~10시20분)를 보면 수업 현장에서의 영어 활용 방법을 알 수 있다. 부모의 경우 ‘맘스 타임’(월~금요일 오전 10시40분~11시)을 통해 자녀 지도에 필요한 영어지식을 학습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고급 영어를 원한다면

중급 영어실력 이상을 갖춘 대학생 등 성인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별도 편성된다. 주한 각국 대사와 유명 방한 인사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더 월드 투데이’(월~금요일 오전 7시~7시40분)와 미국 ABC 방송 월드뉴스인 나이트라인 프로그램 중 주요 꼭지만을 엄선한 ‘월드 뉴스’(월~금요일 오전 6시~6시30분)는 고급 영어의 진수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EBS측은 ‘EBS 잉글리쉬’에서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는 무료 영어학습사이트(www.ebse.co.kr)도 함께 개설한다.

영어방송 콘텐츠 외에도 영어동화, 영어명작소설 등 흥미 진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는 교재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며, 교재가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PDF 파일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구관서 EBS 사장은 “‘EBS 잉글리쉬’의 궁극적 목표는 실용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영어 관련 사교육비를 줄이며 지역ㆍ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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