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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한전 이원걸 사장 "지속적 변화로 조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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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한전 이원걸 사장 "지속적 변화로 조직 혁신"

입력
2007.03.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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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혁신이 세간의 관심으로 등장하면서 한전은 올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신임 이원걸(사진) 사장이 올해 가장 큰 혁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행 중인 독립사업부제의 성공적인 정착. 우선 9월까지 권한배분의 적정성과 권한이양의 효과를 분석하고, 연말까지 사업부의 자율 책임경영 및 경쟁촉진을 위해 이양 업무분야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 1월부터 사업부를 통제하는 본사 권한을 적극 이양함으로써 본사 조직의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성과와 연계한 급여 체제도 확대된다. 1직급을 대상으로 기본 연봉 3단계로 차등 조정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시행 결과를 지켜본 뒤 문제점을 보완해 2직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6%였던 4직급의 연봉제를 올해는 2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한 상시적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과제다. 한전은 전략과제, 운영과제, 단순개선 등으로 과제 등급을 구분, 마일리지를 차등 부여하고 전략 6개월 이상, 운영 3∼6개월, 단순 3개월 미만 등 과제별 일정관리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특히 혁신활동 자격등급제를 시행, 전문가에 대해서는 보상을 확실히 해줄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 정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행도 혁신 과제에 포함돼 있다. 올해 송ㆍ변전과 배전 분야에 대해 환경경영체제인 ISO-14001인증을 획득하고, 내년에는 전사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중점 과제에 대해 연 2회 추진 실적을 분석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전력산업 전반의 핵심 경쟁력 제고도 목표 중 하나다. 전력그룹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실적을 그룹사 사장 경영계약에 반영키로 했다.

전력그룹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난해 대비 18% 늘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전 고유의 성과모델 개발과 공공구매 활성화도 추진키로 했다. 전력 공급의 신뢰도 향상도 주요한 과제다.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점검 방법을 개선하고 장기사용 중인 GIS 17개소에 대해서는 교체를 추진키로 했다. 또 20년 이상 장기 사용하고 있는 변압기에 대해 예방 점검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원걸 사장은 “공기업에게 ‘혁신'경영은 생존전략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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