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27일 최근 인수ㆍ합병(M&A) 논란과 관련, “포스코는 포스코 나름의 길로 계속 발전하는 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르셀로-미탈이 포스코를 M&A 한다, 안 한다 얘기가 많은 데 그런 논란 자체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세상에 M&A 한다고 미리 얘기하고, M&A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우호 지분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그러나 대비는 계속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세계 최대 철강 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와는 우호적 관계로 기술협력 확대를 협의하고 있으며, M&A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의 M&A설은 지난달 아르셀로-미탈의 로랜드 융크 경영위원이 포스코를 방문한 뒤 증권가를 중심으로 불거진 바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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