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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현대중공업, '올해 첫 1조 클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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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 클럽/ 현대중공업, '올해 첫 1조 클럽' 예약

입력
2007.03.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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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90억달러(17조8,6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세운 계획보다 약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2002년의 57억8,000만달러(5조4,300억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도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박 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수주목표는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181억달러(17조원)로 잡고 있지만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0% 이상 증가한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1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7% 가량 오른 1조1,89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순익 1조원을 돌파하는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글로벌 리더-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을 미래 비전으로 설정하고, 2010년까지 매출 195억달러(18조3,300억원)를 달성,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발전목표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각 사업본부별로 중점 추진사업과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사업부의 의존도를 낮추고 엔진기계, 환경관련사업, 기계 및 플랜트 부문을 중점 육성해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 '신제품ㆍ신기술 개발', '신규사업 창출' 등을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으로 설정하고 추진중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2001년 유조선 등 선박을 시작으로 LNG운반선, 대형디젤엔진, 굴삭기 등 지금까지 총 12개 품목이 산업자원부가 기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신사업 분야로도 사업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확대를 위해 태양광 발전 제조설비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풍력발전 설비의 독자모델 확보와 전기 자동차용 전장품과 전력변환시스템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분야에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 주목하며,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90년대 후반부터 장쑤성(江蘇省) 창저우(常州)시 및 베이징 등에 건설장비 생산법인 3곳을 잇따라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상하이 푸동 지구에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5개 생산법인을 지원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중국 외에 동구권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수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연초부터 수주 공시가 잇따르면서 당초 목표한 경영수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 부회장은 "조선부문의 경우 이미 올해 치 수주 목표를 채우는 등 순이익 1조원 달성이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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