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네 살 때 완벽한 샷을 구사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어린시절 골프를 가르쳤던 루디 듀란 레슨코치가 26일 방한, 우즈의 골프 천재성을 소개했다.
‘루디 듀란의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설립과 주니어클럽 ‘아큐랭스 런칭’을 위해 한국을 찾은 듀란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즈의 어린시절 골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우즈를 4세부터 10세 때까지 골프를 지도한 듀란은 당시 어머니 손에 이끌려 레슨을 처음 받으러 온 우즈의 재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즈는 볼을 쳐보라는 듀란의 지시에 따라 네 번을 스윙을 했는데 완벽한 샷을 구사했다는 것. 듀란은 “처음 보는 완벽한 샷이었다. 그 순간 천재성을 느꼈다”면서 “첫 9개월 동안 모든 라운드의 결과를 합산해보니 거의 800언더파에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우즈가 5,6세부터 골프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이후 계속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주니어클럽이 따로 없어 성인용 클럽을 잘라 사용했는데 우즈의 경우 다른 아이들과 달리 주니어 시절부터 키와 체중에 맞는 샤프트를 특별주문 제작해 사용했으며 일반인들은 구입하기 어려울 만큼 고가였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뛰기도 했던 듀란은 한국에서 ㈜투게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자신이 개발한 주니어 전용클럽인 아큐랭스 보급과 함께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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