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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제작 ‘우주전쟁’ 4일간 방영/ 냉전시대 미-소 우주개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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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제작 ‘우주전쟁’ 4일간 방영/ 냉전시대 미-소 우주개발 전쟁

입력
2007.03.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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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은 우주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것은 인류의 진보를 향한 경쟁이었고, 동시에 강대국들의 자존심을 건 전쟁이었다. 그리고 그 처절한 경쟁 이면에는 야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있었다.

EBS가 치열했던 미-소 간 우주개발경쟁을 인물중심으로 재구성한 영국 BBC 제작 4부작 다큐멘터리 <우주전쟁> 을 26~29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 미국과 소련의 로켓개발 책임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다큐드라마로, 우주개발선구자들이 겪어야 했던 성취와 절망이 긴박하게 그려진다.

특히 암살을 피하기 위해 사후에야 존재가 알려진 소련의 천재 로켓과학자 세르게이 코롤리오프의 파란만장한 삶도 흥미롭다.

1부는 나치의 로켓개발 프로그래머였던 베르너 폰 브라운이 어떻게 미국 NASA로 가게 됐는지 보여준다. 2차대전 막바지, 독일의 기술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염려한 히틀러는 과학자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폰 브라운은 나치당국의 추적을 피해 구사일생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를 계속한다.

얼마 후, 텅 빈 연구소를 접수한 소련은 폰 브라운과 맞설 수 있는 과학자로 코롤리오프를 떠올린다. 그는 스탈린의 대숙청으로 모든 지위를 잃고 수용소에서 생활 중이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냉전의 개막과 함께 시작된 폰 브라운과 코롤리오프의 인공위성개발 전쟁이 재연된다. 폰 브라운이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이, 소련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코롤리오프는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투니크 1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국은 소련에 앞서 달에 인간을 보낼 계획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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