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펀치’가 돌아왔다.
삼성 권오준(27)과 오승환(25)은 지난해 각각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2홀드)과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을 세우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권오준과 오승환이 건재를 과시했다. 권오준은 25일 SK와의 인천 시범경기에서 6-5로 앞선 8회 등판해 1과3분의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틀어막았다.
권오준, 권혁에 이어 9회 1사 1, 2루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한 오승환은 SK의 3번 대타 김태균을 유격수 플라이, 4번 박재홍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권오준-오승환의 필승 듀오를 앞세워 SK를 6-5로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5전 전승을 달리던 SK는 시범경기 첫 패.
수원에서는 LG 김재박 감독이 조인성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친정’ 현대를 1-0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빅리그 출신의 봉중근은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국내 복귀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부산에서는 양팀 에이스 손민한(롯데)과 류현진(한화)이 각각 3이닝 퍼펙트 피칭, 4이닝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친 가운데 홈팀 롯데가 8회 박현승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롯데는 6승1패로 첫 단독 1위. 광주에서는 두산이 선발 리오스의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를 내세워 KIA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4연승 끝.
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