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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민노총 회동 성사되나/ 이석행 위원장, 주요그룹 회장 면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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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민노총 회동 성사되나/ 이석행 위원장, 주요그룹 회장 면담 추진

입력
2007.03.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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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삼성ㆍLGㆍSKㆍ롯데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창사이래 노동조합이 설립되지 않아 재계와 노동계는 삼성과 이 위원장과의 면담성사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5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번 주중 삼성 등에 이 위원장과 각 그룹 회장간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삼성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제조업 공동화나 중소기업 및 하청업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라며 “비록 삼성에 노조가 없지만 대표적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면담을 갖고 경제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데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공문이 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락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공문이 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취임한 이 위원장은 “파업을 위한 파업은 하지 않겠다. 대화로 풀 수 있는 것은 대화로 풀겠다”며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을 방문,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재벌그룹 회장과의 면담 추진은 이 같은 사회적 대화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위원장은 앞서 20일 박정인 현대기아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금속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에 따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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