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신임 헌법재판관이 2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했다.
송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에서 간단한 취임행사를 가진 뒤 “재조ㆍ재야 법조인으로 살아오면서 가급적 다양한 사회 현실을 접하고 그에 참여하고자 노력했던 경험을 밑바탕으로 삼아 열린 마음과 시각을 갖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를 갈등과 대립에서 이해와 관용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송 재판관이 취임함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이강국 헌재 소장을 포함해 9명의 재판관 인선을 모두 마무리하고 사립학교법 등 헌법소원이 제기된 법률을 본격적으로 심리할 예정이다.
송 재판관은 사시 22회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맡는 등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03년 3월에는 헌정사상 4번째 특별검사로 임명돼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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