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 서열을 중시해 온 포스코가 발탁 인사 제도를 확대키로 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07년 범포스코 신임 임원교육 특강에서 "범포스코 차원의 임원 인사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특히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신임 임원 7명과 14개 출자사 신임 임원 30명 등 총 37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포스코가 현재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 및 우수한 인재양성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임원의 역할은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며 "신임 임원들이 목표를 정하고 솔선수범과 동기부여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경영 투명성과 윤리"라며 "포스코는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기업윤리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철저하게 준수해 온 만큼 앞으로도 공정한 원칙을 지켜 나가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도 "포스코에서 계열사로 이동한 경우는 많아도 계열사에서 포스코로 온 경우는 없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전체가 하나가 돼 동시에 성장하기 위해 포스코와 계열사간 인사 이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