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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한국이 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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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한국이 쓸었다

입력
2007.03.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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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4명, 1위 없는 2위부터 4위까지 독차지

한국 바리톤 4명이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를 휩쓸었다.

19일 아테네 메가론 무지시크 콘서트홀에서 끝난 이 콩쿠르 남자 성악 오페라 부문에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 바리톤 문정현(28)씨가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고, 독일 로스토크 국립음대의 양태중(31)씨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함께 결선에 올랐던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의 이응광(26)씨와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허종훈(28)씨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 부문 결선에는 이들 4명만이 진출,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격년으로 피아노와 성악 부문 경연을 벌인다.

2003년에는 베이스 손혜수씨가 그랑프리를 차지했고, 2005년에도 테너 김세일씨와 바리톤 정상천씨가 각각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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