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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법인 자연환경국민신탁' 출범/ "2050년까지 국토의 3%를 환경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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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법인 자연환경국민신탁' 출범/ "2050년까지 국토의 3%를 환경자산으로"

입력
2007.03.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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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는 1989년 5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결성했다. 광주 시민들의 쉼터인 무등산을 가꾸고, 지키고, 물려주기 위해서다. 협의회는 보다 체계적으로 무등산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93년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이 돈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들인 땅은 15만9,000여평에 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신탁운동(내셔널트러스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ㆍ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 영구 보전ㆍ관리하려는 운동이 국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04년 동강이 가로지르는 강원 정선군 신동읍 제장마을 5,200여평을 매입했다.

국내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21일 ‘특수법인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출범함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모금을 통해 2050년까지 국토 면적의 3%(2,985㎢)를 자연환경자산으로 확보, 보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상원 전 대법관이 신탁평의회 의장으로,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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