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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TV를 떠난다/ 60세 이상 남성 시청시간 22% 뚝… 취업은 8%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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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TV를 떠난다/ 60세 이상 남성 시청시간 22% 뚝… 취업은 8% 쑥

입력
2007.03.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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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어르신들이 TV 앞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NS미디어코리아는 19일 지난해와 올해 2월 전국 1,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ㆍ연령별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을 비교한 결과, 60세 이상 남성들의 시청시간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시청시간은 7시간 28분으로 전체 평균(3시간 48분)보다 3시간 40분 길었다. 하지만 올해는 5시간 50분(전체 평균 3시간36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38분 줄었다. 10~30분씩 줄어든 다른 연령대와 비교할 때 급격한 감소세다. 60대 여성은 올해 6시간 44분으로 지난해(6시간 48분)보다 4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처럼 60대 남성의 시청 시간이 준 것은 노인취업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남성 취업인구는 12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1,000명(7.9%) 늘었다. 20세 이상 남성 연령대 가운데 취업인구가 증가한 층은 60대가 유일하다.

TNS미디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특별한 일과 여가 거리가 없는 60대 남성의 TV 시청시간이 가장 길었다”며 “이들의 시청시간이 줄어든 것은 최근의 실버취업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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