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터키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한다.
KT&G는 500억원을 들여 터키 서부 티레공단 내 부지에 연간 2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공장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장은 연내 완공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터키 공장에서는 KT&G의 슬림형 담배 '에쎄'(ESSE)가 생산될 예정이다.
KT&G는 세계 메이저급 담배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해외생산, 해외수출'이라는 공격적 수출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해외 생산기지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터키는 연간 1,100억 개비의 담배가 판매되는 세계 7위의 담배 소비국이다.
KT&G는 국내 시장의 경쟁 가속화와 규모 축소에 대비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의 권역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40여개국에 3억5,000만 달러(312억 개비)어치의 담배를 수출해 '수출 3억달러 탑'을 수상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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