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초대ㆍ2대 재판관이자 국내 1호 해상법 박사학위 소유자인 송상현(65ㆍ사진) 서울대 교수(법학부)의 퇴임을 기념해 후학들이 송 교수의 글을 모아 2,500여 쪽에 이르는 저작집을 펴냈다.
ICC재판관으로 첫 임기를 끝내고 지난해 3월 9년 임기의 재판관에 재선된 송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대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35년간의 교수 생활을 접었다. 이에 호문혁 서울법대 학장을 비롯, 김건식 서울대 교수(법학부), 한지영 아주대 교수(법학부) 등 후배와 제자 학자들은 송 교수가 현역시절 쓴 글을 모아 그의 아호를 따 3권으로 된 ‘심당(心堂) 법학논집’을 만들어 12일 헌정식을 가졌다.
1권에는 상법, 회사법, 해상ㆍ보험법, 민사소송법 관련 글이, 2권에는 지적재산권법, 국제거래 및 상사중재법 관련 글이 실렸다. 3권은 언론칼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송 교수는 1972년 서울법대 조교수로 부임해 줄곧 학자의 길을 걸어 왔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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