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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인이 조언하는 투자 전략은 / "변동성 장세… 분산투자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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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인이 조언하는 투자 전략은 / "변동성 장세… 분산투자가 최우선"

입력
2007.03.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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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악재 많지만 상승 기조 여전이머징마켓 올인 위험… 국내 펀드 유망

차이나쇼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쇼크….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가 잇단 충격파로 크게 출렁이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장, 정용택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백승화 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 박주한 신한은행 PB고객부 과장 등 6명의 전문가에게 최근의 변동성 장세에 대처할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글로벌 증시 전망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대세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파장 등이 단기 악재이긴 하지만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규모가 크지 않고, 미 경제의 경착률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3~4%) 때문에 엔 캐리 자금의 청산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장세는 펀드멘털 변화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증시가 쉼없이 상승해온데 따른 조정장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해온 만큼 조정 과정이 오래 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창수 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부담이 되고 있다"며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해소될 때까지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대응은

이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변동성이 작은 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 한 곳에 올인하는 것 보다는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 등에 골고루 투자하거나 글로벌펀드 처럼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높인 펀드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백승화 팀장은 "이머징 마켓에서 20~30%의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은 환매를 해서 수익을 실현한 뒤 변동성이 적은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기훈 부장은 "중국 펀드는 계속 보유하되 다른 이머징 마켓 펀드는 차익을 실현하라"고 권했다.

백승화 팀장은 분산 투자라는 원칙 하에 일본 펀드와 환경관련 섹터 펀드 등을, 문기훈 부장은 중국 관련 부동산개발 펀드나 유럽 배당형 펀드 등을, 김창수 팀장은 글로벌 펀드나 시스템 펀드 및 국내 대형주 펀드 등을 추천했다.

해외 펀드보다는 국내 펀드에 더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올 하반기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전문가 모두 하반기 이후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투자자에겐 기회

전문가들은 변동성 조정 장세가 신규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ㆍ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가능한 만큼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이정호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1,400 이하는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고, 백승화 팀장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를 갖고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팀장은 "장기 투자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폭락후 반등시 매도가 유리할 수 있으며, 장기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포트폴리오 교체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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