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은행 지정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가 16일 동결하고 있는 북한 자금 2,400만달러의 해제 수준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다.
스탠리 아우(區宗傑) BDA 회장은 15일 베이징(北京)에서 폐막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미국의 수사결과에 동요하지 않는다”며 “내일 오전 마카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DA의 북한자금 해제규모에 따라 이번 북핵 6자회담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전면 해제를 요구하는 이 문제를 마카오 당국에 넘겼다.
한편 마카오 정부는 미 재무부가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만간 공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예금주와 금융체계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우선 BDA에 대한 정부의 경영관리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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