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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汎 현대家 21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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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汎 현대家 21일 한자리에

입력
2007.03.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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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6주기 맞아

최근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범 현대가가 21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6주기를 맞아 회동할 예정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범 현대 관련회사들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 의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 형제 및 일가 친척들은 고 정 명예회장의 6주기 기일인 21일 청운동 자택과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추모 모임을 갖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대상선 경영권을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정은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가 4개월 만에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정몽준 의원측의 현대중공업, 정상영 명예회장의 KCC, 정몽근 회장의 현대백화점은 이 달 2일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현 회장측에 반기를 들며 정관변경을 무산시켰다. 이에 따라 현 회장측과 정씨 일가측은 현재 불편한 관계에 있다.

현 회장은 추모 모임에서 시댁 일가 쪽에 현대건설 인수와 현대상선 경영권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추모 모임에는 이들 외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장손녀 정지이씨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범 현대가의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 지난해처럼 아들인 정의선 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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