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내방송 인터뷰 "우리실정에 맞는 시스템 개발 필요"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15일 "완벽한 기업의 지배구조는 없다"며 창의적인 지배구조 창출과 실사구시형 이사회 운영을 강조했다.
SK㈜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조 전 부총리는 이날 SK㈜ 이사회 운영 3년을 평가하는 사내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사회는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거 외국에선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가 연고주의적인 면이 강하다고 비판을 했지만 전문경영인 제도도 나름의 폐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사구시로 그때그때 능률을 올리면서 동시에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우리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지배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가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3명의 구성비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전문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뒤 "이사회는 기업이 장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이라며 "이사회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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