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大 손 에스더, 생명공학 대학원 합격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해 화제가 됐던 ‘꼴찌소녀’ 손 에스더(22ㆍ사진)씨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 진학한다.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부를 6월에 졸업하는 손씨는 14일 “이틀 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미국으로 건너가 5년 일정으로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의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학교 성적이 중ㆍ하위권에 머물던 중학교 2학년 때 목사인 아버지가 신학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영국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A를 3개만 받아도 유명 사립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는 영국대입자격고사에서 A를 6개나 받고도 케임브리지대 진학에 실패해 영국 내에서 ‘귀족사회에 속하지 않아 떨어졌다’는 논란을 일으켰고, 이듬해 1월 재도전 끝에 합격했다. 2005년 펴낸 ‘한국의 꼴찌소녀 케임브리지 입성기’라는 책은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