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검찰은 14일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부인과 처남 등 3명을 탈세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 검찰총장실의 아타폴 야이사왕 대변인은 이날 “탁신 전 총리의 부인 포자만 여사와 처남 나포트 다마퐁, 포자만 여사의 개인 비서 등 3명을 탈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최고 징역 7년이나 벌금 20만 바트(약 540만원), 또는 징역형과 벌금형을 함께 선고 받게 된다.
검찰의 기소 방침은 탁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이후 탁신과 가족의 부패혐의에 취해지는 첫 조치다. 쿠데타 세력은 탁신의 부패를 쿠데타 단행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자산조사위 등 특별위원회를 구성, 그와 가족 및 측근들의 부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산조사위는 지난해 11월 탁신의 처남인 나포트가 5억4,600만 바트(약 150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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