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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 "100편 영화 찍은 임권택 감독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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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 "100편 영화 찍은 임권택 감독 존경"

입력
2007.03.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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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 '더 블루스…' 더 좋아하지만 편애하면 다른 영화 서운해 할 것 같아"

독일 출신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15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두 달 동안 열리는 자신의 특별전을 맞아 한국에 왔다.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벤더스 감독은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작품들은 모두 특별하다" 면서 "<베를린 천사의 시> <더 블루스 : 소울 오브 맨> 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럼 다른 영화들이 서운해 할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웃었다.

그의 여러 작품에 걸쳐 나타나는 미국 문화고찰에 대해서는 "나는 독일에 살았지만 미국의 소설 영화 만화를 재미있게 보고 자라 나에게 과거 미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하지만 2004년 <랜드 오브 플렌티> 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 나에게 미국은 약속의 땅이 아니다"고 말했다.

빔 벤더스는 스물 한 살이던 해 어느 날 자신이 갖고 있던 아름다운 색소폰을 전당포에 맡기고 꿈에 그리던 60mm 카메라를 갖게 된 후 <페널티킥을 맞은 골키퍼의 불안> 이란 작품으로 데뷔했고, 이후 40년 가까이 약 3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가장 최근 작품인 다큐멘터리 은 5가지 문제에 대해 5명의 감독이 참여해 만든 영화. 그 중 그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찍었다며 곧 한국에서도 개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벤더스 감독은 "최근 칸, 베를린 등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진출이 늘고 있고 수상작도 많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특히 100편의 영화를 연출 임권택 감독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혜전 인턴기자(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년)

왕태석 기자 king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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