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20일 열기로 했다.
전경련이 당초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임시 총회일정을 예상보다 빨리 확정함에 따라 회장단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된 후 회장단을 중심으로 물밑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왔으며 늦어도 3월말까지는 임시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총회에서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이 '70대 불가론'을 제기하는 등 극심한 내부 분열상을 보여 회장 선출이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과정에서 더 이상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재계 내부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강신호 회장이 곧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여전히 유력 후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조 회장 추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