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산공원이 6만평 규모로 확장되고 혜화문에서 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길이 개통된다.
서울시는 2002년 낙산공원 1단계 준공 때 제외됐던 성북구 삼선동 1가의 노후 주택지역 4만9,336㎡(1만4,924평)을 내년 말까지 추가로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낙산공원은 현재 15만2,443㎡(4만6,114평) 규모에서 6만1,000여 평으로 넓어진다.
시는 우선 지난해부터 보상을 추진해 온 7,260평에 대해 상반기 중 보상ㆍ철거(불량 주택 164동)를 마치고 연말까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나머지 낙산정상∼한성대입구역(혜화문ㆍ지하철4호선) 구간에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공원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한성대입구역에서 낙산 정상까지 이어진 서울성곽 길도 개통, 성곽 길을 따라 낙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 코스가 생기게 된다.
낙산 구역의 서울성곽(1.9㎞) 자체는 1978, 1979년 이미 복원됐지만 성곽 옆 탐방로중 일부는 무허가 주택으로 단절돼 있었다. 이번 복원에서 무허가 주택과 일부 단절 구간이 사라지고 정비돼 길이 뚫리게 된다. 이번 2차 복원사업비로는 보상비 148억원, 조성비 62억원 등 210억 원이 투입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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