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아이' 당당하게 키운다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평가가 달라지면서 공개적으로 입양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야기(cafe.daum.net/ptchild)’ 는 바로 입양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자식의 입양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한 뒤 아이를 밝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며 친목 도모를 꾀한다.
2004년 12월 동아리를 만들 당시만 해도 10여명에 불과했다. 입양 사실 공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입양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회원수가 150명으로 크게 늘었다. 덩달아 공개 입양 가정간에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 동아리는 한달에 1번 정기 모임을 갖고 봄과 가을에는 대규모 가족행사를 연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입양아의 양육 방법과 친해지기 위한 놀이, 친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온라인에서는 입양에 관한 추천 교재나, 의학 및 육아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미혼모들의 참여도 가능해 입양 부모들과 미혼모들이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모임의 박옥남 대표는 “각 입양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데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간에 이런 저런 고민을 터놓을 수 있어 모임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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