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에쓰오일의 이사로 정식 등재된다.
에쓰오일은 12일 전자공시를 통해 조 회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등재하는 안을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이 에쓰오일 자사주 28.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데 따른 본격적인 경영 참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또 장성택 인하대 교수와 한상호 대한변협 기획이사를 사외이사로, A.M. 알세플란 전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과 정문수 인하대 교수를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로, 장경환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감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키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조 회장은 계열사인 한진해운 등 여러 계열사에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데 에쓰오일 이사로 등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대 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 대표이사 CEO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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